사라 경 (Sala sutta, Mahavaggapali Samyuttanikaya):

일반인들을 위하여 사띠파타나의 내용을 약간 더 진척시킨 경(經)인 상윳따니까야(Samyuttanikaya)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사라 마을에 계실 때 사띠파타나 수행에 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띠파타나 수행은 어떤 사람들이 하는 수행일까요?

부처님께서는 불자는 누구든지 사띠파타나 수행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사람들이 그렇게 하도록 권장하셨습니다. 초보자들, 스님들, 속인들은 모두 사념처에 마음 챙김을 해야 합니다. 즉, 몸, 느낌, 마음, 법의 본성을 관찰해야 합니다.

수다원, 사다함, 아나가미에 이른 사람들 또한 실체를 깨닫기 위해서는 사띠파타나 수행을 해야 합니다. 무엇을 위해 수행을 해야 할까요? 몸, 느낌, 마음, 법 안에서 분별력을 얻기 위해서 수행을 해야 합니다. 아라한이 되기 전에 그들은 실체를 부분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전부를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라한이 된 이후에는 무슨 수행을 해야 할까요? 아라한 역시 이 사띠파타나 수행을 해야 합니다.

아라한은 정신적 강박관념에서 벗어난 사람, Maggabrahmacariya라는 더 높은 단계의 지혜를 증득하기 위한 수행을 이미 한 사람, 반드시 지켜야 하는 행동 지침을 충실히 잘 실천하는 사람, 번뇌를 이미 내려놓은 사람, 자신의 진정한 과(果)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rahattaphala단계에 도달한 사람, 삶에 대한 집착을 완전히 내려놓은 사람, 사물의 진정한 실체를 깨닫고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라한 역시 사띠파타나 수행을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한 사람부터, 아라한이 되고자 하는 사람, 그리고 아라한의 단계에 이른 사람들까지도 사띠파타나 수행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아라한은 왜 사띠파타나 수행을 해야 할까요? 통찰지(通察智)로 사념처(四念處)를 관찰하고, 열반에 이르기 위한 도(道)와 과(果)의 지식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라한 역시 사띠파타나 수행을 해야 합니다. 이 말은 아라한 역시 통찰 수행을 한 후에도 과(果)를 증득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라한도 언제나 열반 상태에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가 일상적인 일을 할 때면 그는 단지 그것만을 봅니다. 하지만 일반인과 다른 점은 언제든지 그가 보고 들은 것에 대해 마음 챙김을 할 수 있고 또 그것을 잘 인지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에서 번뇌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반인의 경우 대상을 보고 들을 때면, 탐심과 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그러한 점이 바로 아라한과 일반인과의 차이점입니다.

아라한 역시 눈과 귀가 있으므로 보고 듣습니다만 좋고 나쁜 대상들에 대해 탐심과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항상 그들은 대상에 대해 마음 챙김을 하고 통찰지(通察智)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마음 챙김으로 신(身), 수(受). 심(心), 법(法)을 확립하고 과(果)의 의식에 이르고자 하는 통찰지(通察智)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신, 수, 심, 법 네 가지 대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열반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라경에서는 열반을 보려면 사념처 수행을 해야 한다고 언급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사념처 수행을 해야 할까요?

우리들 모두가 수행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열심히 수행하기를 당부합니다.

마음 챙김의 확립 부문 (Satipatthana section)

사띠파타나 섹션은 10개의 경전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떤 사띠파타나 수행을 해야 하는 지에 관해 설명하시며, 5가지 악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즉 살생, 도둑질, 간음, 거짓말, 음주 및 마약을 복용하는 것을 금하라고 하셨습니다.

악행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처님께서는 사념처(四念處) 수행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은 규율을 잘 지키고 염처(念處) 수행을 열심히 해서 불건전한 행위를 절대로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고 지식을 약화시키는 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사띠파타나 수행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다섯 가지 장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쾌락적 대상에 대한 욕구(Kamicchanda), 둘째, 혐오감, 증오(Vyapada), 셋째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Thina Middha – sloth and torpor나태와 혼침), 넷째, 안정되지 못하고 평화롭지 못한 마음, 그리고 근심(Uddhacca Kukkucca – distraction and regret 산만하고 후회스런 마음), 다섯째 부처님 말씀과 그의 규율, 수행 방식에 대한 의심 등입니다.

사띠파타나가 살생, 갈망, 사견에 관한 내용에 대해 반박하는 일부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 내용은 모든 불건전한 행위들을 예방할 수 있게 합니다. 다만 수행자의 수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직접적으로 Satipatthana Vagga 에서 다섯 가지 장애를 없애는 방법과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구를 제거하는 방법을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대상에 집착하는 한 우리는 장애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쾌락적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그러한 마음을 근절시키기 위해 사띠파타나 수행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우 수완나 스님/ 번역:김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