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는대상에대한통찰명상

(증일 아함경, 앙굿다라니까야)

윤회(輪廻)에서벗어나기위해서는계(戒), 정(定), 혜(慧) 수행을해야하는데이에대한설명은팔정도(八正道)에잘나와있습니다. 팔정도(八正道)의정어(情語), 정업(正業), 정명(正命)은계(戒)에해당되며, 정정진(正精進), 정정(正定), 정념(正念)은정(定), 그리고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등은혜(慧)에해당됩니다.

부처님의가르침에서Silam sasanassa adi라는말은계(戒)로부터시작됩니다. 얼마나오랫동안여러분이계를지킬수있는지관찰해보세요. 바로 관찰을 시작하는 순간에는 순수한 상태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계를 지키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러므로 계를 관찰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바로 이 순간 8계를 지킨다면 이 순간이 계를 완벽하게 지키는 순간입니다. 계를 어기지 않는 사람이 계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만약 어느 대상에서 계를 지킬 수 없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도덕성은 존재할 수 없게 되거나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왜우리는계를지키는것으로부터시작해야할까요? 그이유는계를지키면그것이우리에게죄의식이없는행복을주기때문입니다. 그행복은오래도록지속되기때문에다른행복과다릅니다. 우리가우리자신의삶, 그리고조건에대해서생각할때마다, 죄의식을느끼지않는다면우리의마음은평화로울것입니다. 그것이바로도덕성입니다. 도덕성을준수한다는것은어떤계도어기지않는다는것을의미합니다. 그러한사람의마음은고요하고평화로울것입니다.

우리가스스로도덕적인삶을살고있다는것을관찰하게되면, 우리의몸과마음은고요하고행복해집니다. 그행복은죄의식이없는행복으로다른행복과다른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많은종류의행복에대해서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우리가누리는일반적인행복은죄의식없는행복과비교되지않습니다. 우리속인들은재산을소유하거나, 주택, 먹을것, 그리고가정용품들을가지고있을때행복할수있습니다. 우리는원하는것들을가지게되면기뻐합니다. 이러한행복은실존적인또는현존의행복이라고말할수있습니다. 그러나이것은영원하지않습니다. 이런행복은단기적인행복에불과합니다.

가정용품들을사용하고외출할때자가용차를타고, 집에서편안한생활을하며, 풍족함을누릴때, 이를쾌락적행복이라고합니다. 그러한행복은잠시우리를즐겁게하지만, 그것은누리는그순간에만우리를즐겁게할뿐입니다. 그러한행복은곧사라지게될것입니다. 그래서그런것을단기적인행복이라하는것입니다.

또한돈이부족해서또는과소비를해서, 다른사람으로부터돈을빌리거나혹은은행으로부터대출을받는사람들이있습니다. 빚을지게되면, 그빚으로인해걱정하게되어마음이괴로울것입니다. 그러나빌린돈을다갚아서빚으로부터벗어나면, 다시우쭐거릴수있습니다. 그러한종류의빚으로부터벗어나서누리는행복은좋은것이지만, 이또한오래지속되지는않습니다. .

위에서말한것처럼, 죄의식이없는행복은다른종류의기쁨을능가합니다. 우리자신이어떤잘못도저지르지않았다고생각할때우리는현생의미래혹은사후까지도걱정할필요가없습니다. 우리는어떤잘못도저지르지않았고건전하게살아서마음의행복을누릴수있기때문입니다. 그렇다면누가우리에게그러한행복을가져다줄까요? 우리가계를잘지킬때, 그것이우리에게행복을가져다줄것입니다.

죄의식이없는행복을누리는사람은쉽게집중할수있습니다. 집중을잘하면, 확실하고분명하게판단을하게되는데, 이런확실한판단이바로Nanadassana athabhuta (절대적지식)입니다. 그리고그러한판단은정견(正見)과정사유(正思惟)와결부됩니다.

우리가 올바른불자로서, 가정에서나, 사업을할때나또는일상생활에서부처님의가르침대로만산다면, 비록우리가열반에이르지않더라도, 또한윤회를벗어나지않더라도우리는행복하게살수있습니다. 그것은부처님께서알려주신삶의방식입니다. 계를잘준수하는것만으로도우리는집중을잘할수있게되며긍정적인마음상태를갖게됩니다.

만약우리가쾌락적대상에사로잡힌다면, 탐욕스런마음과집착이강렬하게일어날것입니다. 그마음이제어될수있으면좋겠지만그렇지않으면그마음이도덕성(계,戒)과집중력(정,定)에방해가될것입니다. 계와정을확립시킬수있도록부처님께서는마음을통제하는방법을알려주셨습니다. 그방법은“일어나는대상을관찰하는명상.” 즉통찰명상((Vipassana,위빠사나)입니다. 이명상은어디서든할수있습니다.

위빠사나는정확히분명하게아는삼마디티(Sammaditthi)라고도하며, 나나(Nana-지식)라고도합니다. 삼마디티(Sammaditthi)는몇가지로나눌수있습니다. 진실되게아는것, 혹은인연법을믿는것은캄마사카타삼마디티(Kammassakata Sammaditthi, 자신의까르마에대한옳은견해), 무상의본질, 불만족, 무아를깨닫는것은위빠사나삼마디티(Vipassana Sammaditthi, 통찰지의정견), 깨달음을지향하고, 번뇌를근절시키며, 열반에이르고자하는것을기본으로여기는것은마가사마디티(Magga Sammaditthi의정견)이며번뇌를소멸시키고열반을성취하는것은팔라사마디티(Phala Sammaditthi의 정견)라고합니다. 이렇게정견은높은단계로점점발전하게됩니다. .

우리의업은우리스스로가지은것임을정확히이해하고, 통찰지의정견을갖고살아야할것입니다. 그렇게살지않는다면, 계를잘준수하다가도어길수있고, 어느순간우리가가지고있는고도의집중력또한이내사라지게될것입니다. 왜그럴까요? 우리인간은우리의일상생활에서쾌락적대상들이나불쾌한대상을시각적으로접하게됩니다. 시각적으로쾌락적인대상은인간의마음을유혹하고사로잡습니다. 만약욕망, 탐욕, 갈망이그쾌락적대상에사로잡혀제어할수없게된다면, 그것들은우리의생각으로시작하여, 그다음엔말로서, 그리고마침내는행동으로계를어기게합니다. 이처럼계와집중은잘지키지않으면이내무너지고사라지게됩니다.

자타카(Jataka)이야기(550)중에이런이야기가있습니다. 한은자(隱者)가궁으로탁발을갈때초능력을이용해서하늘로날아갔습니다. 그런데그는우연히잠자리에서막일어난왕비의몸을보게되었습니다. 그걸본후에, 은자의초능력은사라졌고, 그래서그는숲으로돌아올때는걸어서와야했습니다. 그렇다면, 그의집중력을사라지게한사람은누구일까요?

쾌락적대상을접했을때우리의마음을다스릴수가없다면, 우리의집중력은욕망과탐욕에압도되어무너질것입니다. 또한성내는마음은집중에방해가됩니다. 탐욕과그리고성내는마음은집중에방해가될뿐만아니라, 또한계를지키지못하게합니다. 그때계를지키기에좋은조건들은사라질것이고, 언제든좋은조건은나쁜조건으로변할수있습니다. 그러므로앞의이야기에서은자(隱者)가놓인나쁜조건같은상황에서우리의몸과마음을잘관찰해야만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