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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는 대상에 대한 통찰 명상(3)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11-08 / 조회수 : 1090

일어나는 대상에 대한 통찰 명상(3)

(증일 아함경, 앙굿다라니까야) 

 

올바른사고를하기가어려울때는여러분의모발, 발톱, 손톱, 이빨, 피부등온몸을꼼꼼하게(세밀하게) 점검하도록하십시오. 머리염색을하고몸에향수를뿌리면우리몸이아름다워보일수있습니다. 하지만, 만일우리가한주넘게우리몸을씻지않으면어떻게될까요? 다들알고있는것처럼인위적으로뿌린향수때문에몸에서향수냄새가나는것입니다. 그런좋은냄새는원래우리몸에서나는좋은냄새가아닙니다.

매일아침일어나자마자우리는가장먼저씻습니다. 우리몸이깨끗하지않다는것, 그본성을우리가정확히이해한다면우리는갈애(渴愛)와갈망(渴望)을근절할수있습니다. 그러나그러한본성을제대로이해하지못한다면대상들에집착하게될것입니다. 눈에보기좋고그리고깨끗하다고생각하는대상을안 좋은것, 혐오스러운것으로보고우리생각을바꾸지않는다면, 언제든지대상에대해불만족하는마음이일어날수있습니다.

우리가갖고싶어 하는귀중한다이아몬드귀걸이같은물질적인대상들을관찰하려면, 무상(無常)의본질을생각해야합니다. 물질은영원하지않습니다. 귀중한보석이나의것이라고해도우리는그것을영원히소유할수는없습니다. 모든물건들은조건적으로존재하는것으로무상합니다. 우리가어느물건의소유자라할지라도기껏해야100년도소유할수없습니다. 무상(無常)의본질을제대로이해한다면갈애는일어나지않을것입니다. 이러한방식으로명상하는것이통찰명상입니다.

두번째방식은불쾌하고유쾌하지못한대상을유쾌하고쾌적한것으로관찰하며사는것입니다. 눈에보기에거슬리고, 소리, 냄새, 그리고촉감이좋지않은대상이나타나면우리는실망하게됩니다. 그런경우, 불쾌한대상을유쾌한것으로관찰해서우리의생각을바꾸어야합니다.

예를들면, 우연히싫어하는사람을만났을때, 마음관리가안되면, 우리마음에미움이일어날겁니다. 그사람 때문에과거에친구들과의관계가악화되었고사업도실패했다는생각을하면원망과분노가일어나는것이당연한겁니다. 그러나그러한생각을지속적으로하는한, 우리는우리의미움을줄일수도없고없앨수도없습니다.

그러면불쾌한대상이나사람을만나면어떻게해야되나요? 만일싫은대상을만나면상대의장점을찾고상대방에대한자애심(慈愛心)을함양시켜야합니다. 만약그렇게하는것이쉽지않으면, 조건지어인것들에대한4가지요소(, , , 공기)를생각해보십시오. 화를내는것은결코나자신에게도움이되지않으며, 나자신과대상의몸은네가지요소중에서땅의요소이며상대나나는모두네가지요소즉, , , , 공기로이루어져있습니다.

내가상대를싫어해서얻을수있는것은아무것도없습니다. 이런식으로싫어하는사람의장점을찾아내고자애심(慈愛心)을기르고네가지요소의본질을찾는다면증오심을근절시킬수있습니다(Aghataparivinaya 경전에수록된내용). 티칸드키경(Tikandki Sutta) 에서도불쾌한대상을유쾌한대상으로전환하도록하는내용이있습니다.

때때로기쁨과불쾌함이뒤섞여서대상에대한두가지느낌이동시에일어나기도합니다. 두조건들이일어날때, 유쾌한대상에대해서는갈애와욕심이, 불쾌한대상에대해서는실망감이생깁니다. 그런경우유쾌한느낌은불쾌한느낌보다훨씬강렬하게일어납니다. 그래서부처님께서는불쾌하고유쾌함을동시에주는대상을관조할때는그대상을불쾌한대상으로관찰하라고말씀하신것입니다.

두가지혼합된감정을주는대상들을관찰할때, 때로는그것들을불쾌한대상으로여길줄알아야합니다. 모든조건 지어진것들이무상하고그리고곧무너질것이라는것을생각하면, 갈애뿐만아니라또한증오심도더이상일어나지않을것입니다. 이것이경전에서언급하는세 번 째방법입니다.

네번째방식은불쾌한대상과유쾌한대상을유쾌하고즐거운대상으로여기며관찰하는것입니다. 세번째와네번째방식에서부처님은유쾌함과불쾌함이혼합되어있다고말씀하셨습니다. 대상에대한감정이불쾌함과유쾌함이뒤섞였을경우에, 네번째방식에서는그것을유쾌한것으로여기라고하셨습니다. 그렇게하면증오심뿐만아니라갈애도일어나지않습니다.

다섯 번째방식은, 불쾌한대상, 유쾌한대상에너무깊이관심을기울이지말고이해와마음챙김으로동등하게보는것입니다. 대상을좋다나쁘다고받아들이면, 우리가좋아하는대상에대해서는갈애가일어나고그리고우리가싫어하는대상에대해서는미움이일어날수있습니다. 그러므로 , 갈애, 미움, 그리고어리석은마음이일어나지않도록하기위해서는그좋다싫다는것양쪽에관심을두지않으면됩니다. 좋고나쁘다는관념을버리고마음챙김을하며바르게이해를하도록해야합니다

여기우뻬까(Upekkha)-무관심은사링구뻬까(Chalangupekkha,여섯가지무관심)에 관해 언급되어 있는데, 마음을여섯가지대상에고요하고평온하게유지하는것입니다. 비록눈이호감 가는대상을바라볼지라도그것에관심을가져서는안 됩니다. 아라한은대상의본질에대해마음챙김을하며올바르게이해합니다.

아라한은호감 가는대상을탐하지않으며, 불쾌한대상에대해서도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바른생각으로우리의마음을지키는방식입니다. 불쾌함이나유쾌한생각이없는상태를우리는평온함혹은평정한상태라는의미로타라메짜따타(Tatramejjhattata)”라고부릅니다.

이것은다른사람들이칭찬을하든비난을하든상관하지않음을의미합니다. 이런마음이되면우리는칭찬이나비난을마치먼지와같이여기고결코마음에담아두지않으며우리가해야만하는것을행하고결코좋고나쁘다는마음을일으키지않습니다. 이다섯번째방식의핵심은대상이무엇이든갈애와증오, 망상이일어나지않도록하고실체를깨닫는것입니다. 그렇다면이다섯번째방식을통애어떤사람들이갈애와증오와망상을근절시킬수있을까요? 그것은아따카타(Atthakatha)에서언급되어있습니다.

첫 번째로통찰명상을꾸준히열심히정진하는사람은갈애, 증오망상을피할수있습니다.

두 번째로경전을꾸준히분석하고열심히공부하며수행하면서그말씀을철저하게따르는사람은갈애와증오와망상을근절시킬수있습니다. 우리는눈을통해원하든원하지않든모든대상들을봅니다. 만일눈을뜨고대상들에호감을가지면(몸으로) 소리를듣고, 냄새도맡고, 맛보며만집니다. 그러나대상이나타날때마다경전을암송하거나마음챙김으로분석한다면그는그대상들로부터벗어날수있습니다.

세 번째에서다섯 번째의수다원(預流), 사다함(一來), 아나가미(不還)를성취한사람은그것들을피할수있습니다. 여섯번째아라한(모든번뇌를여읜사람,阿羅漢)의경지에오르면모든대상에대해평정함으로살수있습니다. 여섯가지무관심의요소들모두를뛰어넘을수있는사람은아라한뿐입니다. 그러나여기이우뻬까경전(Upekkha Sutta)에서무관심은아라한의Chalangupekkha를의미하지는않습니다. 아라한(阿羅漢)만증득할수있는여섯 가지무관심을부처님께서여기서언급하신이유는승려나일반인들도위빠사나명상을통해아라한과를증득하기를원하셨기때문입니다.

부처님법을따르고덕행(德行)을하는여러분모두는일상생활속에서나타나는대상들을관찰하는명상을열심히하여어떤대상에대해서도갈애, 증오심, 그리고망상(妄想)이일어나지않도록해야합니다. 여러분의마음에서일어나는번뇌를줄이고통제하기위해서는마음챙김을반드시해야합니다. 그렇지않고번뇌로부터벗어나는것은불가능합니다.

여러분모두, 부처님께서알려주신통찰(洞察)수행을열심히해서번뇌를근절시키고깨달음을하루빨리증득하기를간절히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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