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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아픔, 사랑, 수용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2-14 / 조회수 : 2647


일어나는 분노를 삭히려 애쓰기 보다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들여다 봅니다.

어떤 상황을 정확히 알지못하고 오해 하고 있거나, 또는 나를 이해해 주길 바랬지만 상대로 부터 돌아온 것은 상처 뿐일때, 우린 거듭 거듭 생각하고 분노하고, 삭히고, 생각하고 눈물 짓고......  정말 화가 많이 납니다.  화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며, 바람도 쐬고 영화도 보고, 위로 받고 싶은 대상을 찾아 하소연을 해보지만 그래도 상처는 그대로 남습니다.


 이것이 내 업인가... 하며 받아 들여 보기도 하지만 그 상처는 쉽게 가라 앉지가 않습니다. 특히 믿었던, 가까운 가족에게서 버림받는 느낌일땐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지요.  어쩌겠습니까?  울어야지요. 누구에게도 말하기 부끄러운 상황을 혼자 부여 안고 울어야 하겠지요.


상대를 이해 하려고 해 보지만, 머리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한것 같지만 가슴 한쪽엔 슬픔과 분노가 함께 느껴집니다. 가깝다고 여겨온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받는 상처는 더 충격이 큽니다. 이럴땐 어떻게 하나요?


모든 것을 그저 받아들입니다.

수용하기 - 우리의 삶이란 지금을 살아가는 것 뿐입니다.

세상은 그저 경험하는것 뿐입니다.  경험은 지금 이순간에 일어나는 현상이지요.

그걸 우리는 머리로 해석 하려하고 이해하려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내게 주는 득과 실을 신속히 따져 나갑니다.


이 모두가 내가 생존하기 위한 전략임을 나 자신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그동안 내가 밀쳐놓았던 모든 아픔들을 사랑을 갖고 받아들여 봅니다.

고통 없는 나를 갖기위해 해왔던 모든 일들...... 명상, 여행, 섹스, 영화, 마약, 술......

이젠 그런 것들이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 다는 걸 우리는 자각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저 받아들여 봅니다.

내 가슴의 깊은 공간 무한한 사랑으로 빛나는 붓다의 성품(불성)에 던져봅니다.

아픔들을 기꺼이 경험하리라는 용기를 갖고 내면의 변화에 정직하게 주의를 기우리며

그 아픔 밑에 살짝 숨어있는 이상(착해야 한다는, 나는 좋은 사람으로 보여야 하는......)을 들여다 봅니다.


이제 깊은 호흡-

그 이상밑에 깔려있는 아픔을 두려움을 끌어 안아 줍니다.

잘 안아주며, 사랑을 쏟을때, 자- 어떤 변화가 일어납니까?

슬픔이 올라오나요? 아님 답답함이 느껴지나요.

다시한번 깊이 호흡을 해 봅니다.

무엇이 있나요?

버림받은 아이가 있나요? 울고있는 아이인가요? 비난 받을까봐 두려운 아이가 있나요?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은가요?

자 - 정직하게 내면의 내게 물어 봅시다.

누구로부터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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