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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대한 관찰(1)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11-10 / 조회수 : 1432

 

 

 

마음에 대한 관찰

 

첫 번째의 사바와락카나(Sabhavalakkha)는 다른 사람과 관련되지 않은 개인적 특성이고, 두 번째 사만나락카(Samannalakkhana)는 모든 사람들과 관련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파싸(Phassa)의 본질은 마음과 대상을 접하는 것이며, 웨다나(vedana) 대상에 대한 맛을 느끼는 것과 같고. 사나(Sanna)는 대상을 인식하는 것인데 이런 것들은 각자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다른 사람과 관련된 것이 아닙니다. , 무상, 고통, 무아와 같은 특징들은 파싸( phassa), 웨다나(vedana) 등 모든 것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은 보편적인 것으로 사만나락카나( Samannalakkhana) 라고 불립니다.

통찰 명상을 하는 수행자는 개인적 특성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만일 당신이 당신의 개인적 특성을 모르고 명상을 하면 궁극적인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며 아직 통찰지식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정사유(正思惟)는 단지 통찰명상에 도움을 주는 반면 깨달음 또는 통찰은 진정한 위파사나 라고 불리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본질에서 벗어난 생각은 단지 상상에 불과하며 실질적인 것이 아닙니다.

상상은 당신이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그림은 당신의 생각을 근거로 그려진 것이지만, 사진은 실제 형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파라마타(궁극적 실체)는 실제적인 것을 의미하며 명상수행에 의해서 얻어진 진정한 지식으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정사유(正思惟)도 명상에는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단지 생각에만 머무른다면 생산적인 지식으로 발전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위파사나 명상을 할 때는, 개인적인 특성을 먼저 이해한 다음 시작해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본성을 알고자 한다면 우선 본성의 특성을 알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식과 대상을 접하는 것이 본성이며 대상을 접하는 마음은 파사(Phassa) 입니다. 그리고 느낌의 본성, 마음의 경험은 웨다나(느낌) 입니다. 그리고 대상을 인식하는 본성을 산나(Sanna)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대상에 의존하는 나마(Nama)에 대해서 알 것입니다. 언제나 나마(Nama)는 대상에 의존하게 되는데 그것은 나마의 본성입니다. 마음을 관찰하면 대상이 나타나게 되며, 마음을 관찰하는 것은 대상을 탐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당신이 집에 조용히 머무를 때도 마음은 여기 저기로 돌아다니며,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도 어제 또는 작년으로 , 그리고 꿈속에서도 이리 저리 헤맬 수 있습니다.

마음과 관련해서 부처님께서는 경전에서; 두랑가망(durangamam)- 즉 마음은 먼 곳까지 여행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마음이 어떤 장소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갔던 어느 장소가 당신의 마음속에 떠오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당신이 비록 한국에 있더라도 당신 마음은 다른 장소, 즉 미국, 일본, 그리고 호주 등등의 나라에 있을 수 있습니다. 먼 곳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마음이 멀리 여행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음은 먼 곳으로 갈 수 없습니다. “마음이 멀리 여행을 한다라는 말은 당신이 대상을 먼 장소에서 찾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또 다른 예는 에이카짜람(ekacaram)입니다. 한 마음만 일어나는 것입니다. 마음은 연이어서 일어나는 것으로 두 마음이 동시에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지 두 마음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당신이 운전할 때 자동차 타이어는 도로 표면에 가깝게 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어 전면이 도로에 닿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타이어의 일부분이 길에 닿을 뿐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단지 한 가지 마음으로 사는 것이지, 두 가지 마음으로 사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연달아 일어나는 마음은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마음 또는 세 마음이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에이까찌따 사마유따: Ekacitta samayuta)

아사리람(Asariram)의 마음은 형태가 없습니다. 그리고구하사얌(guhasayam)’은 마음의 4가지 요소, 혹은 실체로서 내면에 감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마음은 실체와 대상이 마주친 이후에 일어나는데 여러분은 이 사실을 꼭 유념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만약에 제가 당신에게 기타 속에 노래가 있는 지 없는 지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노래는 기타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 기타를 연주해야 노래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예로, 성냥갑과 가스라이터를 들 수 있는데 그것들은 진짜 불이 아닙니다. 라이터 속에 불이 존재한다면 그것을 휴대하고 있는 당신은 화상을 입게될 것입니다. 그러나 라이터는 불을 피우는 성질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와 같이, 마음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상이 실체를 만나 마음의 조건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이 구하사얌(guhasayam)으로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집에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거기에 머물러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마하부다(Mahabhuta)라고 불리어지는 동굴에 머무는데 그 동굴은 실제로 존재하는 그런 동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본질과 대상이 만날 때 비로소 마음이 일어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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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대념처경에서 관찰해야 될 마음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마음관찰은 마음을 여러 번 자세히 살피고 관찰해서 우리의 생각이 올바른 견해인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관찰되어지는 것은 누구의 마음입니까? 관찰해야 될 마음은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우리가 모르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들은 아주 적습니다. 우리는 대상을 아는 것이지, 우리의 마음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대상에는 주의를 집중하지만 마음에 집중하지는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눈으로 보여 지는 대상만 봅니다. 귀로는 들리는 소리만 듣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주로 하는 이야기는 얼마나 잘 생기고 얼마나 못생겼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것들은 시각적인 것들입니다. 즐겁고, 불쾌한 소리들은 청각적인 것들입니다. 좋은 냄새나 나쁜 냄새는 후각적인 것들이며. 맛있거나 또는 맛이 없는 음식, 부드러운 느낌이나 또는 딱딱한 느낌, 덥고 추운 날씨 등은 외부의 대상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지 우리의 마음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평소에 우리의 마음을 잊고 삽니다.

우리는 부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알아차리도록 마음챙김을 당부하신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마음관찰을 할 때 의식과 정신적 형성은 동시에 일어납니다. 즉 의식과 정신적 형성은 나누어진 것이 아닙니다. 아비달마를 공부한 사람들은 의식과 정신적 형성이 둘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의식은 나타나는 대상이 무엇이든 아는 본성이므로 의식과 정신적 형성은 하나로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여기서 일어날 수 있는 열여섯 형태의 마음에 대해서 언급 하셨는데 이 말은 열여섯 가지 종류의 마음이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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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본성과 연관성이 있는 마음에 관해 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동차에 대한 얘기를 할 때, 하얀 자동차가 몇 대가 있는지 혹은 빨간 자동차나 검은 자동차가 몇 대나 있는 지 등등, 갖가지 색상으로 분류하는데, 차는 단지 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마음을 구분해서 명상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욕망이 있는 의식을 욕망이 있는 의식으로서 알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욕망이 있는 마음을 올바르게 알아차려야 하며 거기에 절대로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당신이 집착하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면 그것은 마음에 관한 관찰이 아니라 법에 관한 관찰입니다.

부처님께서 네 가지 명상의 대상에 대한 말씀을 하셨지만 수행자는 내가 관찰하는 대상이 몸, 느낌, 마음 혹은 법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대상에 대해 관찰하는 마음이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당신은 몸에 대한 관찰을 할 수도 있고 때로는 느낌, 의식 혹은 본성을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수행이 가능한 네 가지 대상이 있지만 수행자는 느낌과 몸 또는 본성이 관련되지 않은 오직 마음에만 집중하기는 어렵습니다. 몸에 관한 수행을 할 때에도 느낌이나 마음의 본성과 관련된 대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사념처 대상 중에서 어떤 대상이 일어나든지 모두 관찰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청정도론의 내용을 근거로 마하시 스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마음과 물질을 관찰함에 있어 특히 지금 이 순간 우리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대상을 관찰해야 합니다. 만일 수행자가 알아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생각하는 것입니다. 상상 속의 그림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현재 이 순간 일어나는 대상을 알아차려야 하지만 초보자의 경우, 일어나는 대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포기해서는 안 되며 열심히 수행해서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면 걸음마를 처음 배울 때는 곧 잘 넘어졌지만 나중에는 달리는 능력, 그리고 심지어 한쪽 다리로 춤도 출 수 있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수행이 깊어지면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대상과 본성들에 대해 무엇이든지 마음챙김과 지혜로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마음챙김, 집중력, 그리고 지혜의 힘을 증강시키려면 수행자는 나타나는 모든 대상을 알아차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수행자가 의식을 관찰할 때, 그는 그것을 다른 자연스러운 관점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자동차 유형을 색상으로 구분하듯이 마음은 연관된 마음이나 정신적 형성에 따라 관찰 되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16가지로 나누어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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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사라가 찌따 그리고 위타라가 찌따 (Saraga citta and Vitaraga citta)

만일 마음속에 욕망이 있다면 그것을 확실하게 의식적으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아비달마를 공부한 사람들은 욕망이 있는 마음에 대해 여덟 가지 의식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수행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수행자는 마음은 항상 욕망의 본성 쪽으로 치우치려 한다는 것을 유념하십시오. 만일 당신이 어떤 욕망을 갖고 마음을 관찰한다면 욕망을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욕망은 불선업으로서 제거되어야 하는 대상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 상태를 잘 이해해야 하는데 명상 수행을 열심히 해서 깨닫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욕망이 사라진 마음 상태일 때, 또한 우리는 욕망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여기 마음에 대한 관찰에서 의식은 단지 세속적 의미의 의식만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초현세적 의식은 깨달음 없이는 관찰 되어 질 수 없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관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관찰한다면 그것은 생각, 상상에 불과한 것으로 그것은 통찰 명상의 대상은 아닌 것입니다.

위타라가 찌따 (Vitaraga citta)욕망이 없는 마음은 높은 경지의 마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단지 관찰해야 할 마음에 불과합니다. 화난 마음 혹은 어리석은 마음(망상) 그리고 욕심이 제거된 마음은 욕망이 없는 마음입니다.

아비달마를 배우지 않은 사람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고 배운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도 있으므로 숫자적 설명은 무시하십시오.

통찰 명상을 하면서 생각이 조금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만,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만일 우리 마음속에 욕망이 일어나면 욕심 있는 마음으로, 만일 우리 마음이 욕심이 없으면 욕심이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리도록 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4) Sadosa citta and Vitadosa Citta (사도사 찌따 그리고 위타도사 찌따)

우리들이 화를 낼 때, 그 마음은 싫어함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증오하는 마음처럼 싫어함과 연관을 지어 알아차려야 합니다. 우리는 증오하는 마음을 단지 싫어하는 마음이 아닌, 싫어하는 마음이 있는 것으로 여겨야 하며 화를 내는 순간에도 그 마음을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 싫은 마음이 없다면, 화가 나지 않음을 또한 알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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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Samoha citta and Vitamoha citta (사모하 찌따 그리고 위타모하 찌따)

모하(Moha)는 사실을 알 수 없고, 비결정적이며 혼란스러운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마음이 망상으로 가득 차게 되면, 망상이 있는 의식으로 알아야 합니다. 만약에 마음에 망상이 없다면, 망상이 없는 마음의 상태라는 것 또한 알아야만 합니다.

만약 우리가 마음챙김을 해서 색을 바라보면, 색상 또한 식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집중력과 정진의 힘을 강화시키고 예리한 지식을 얻고자 열심히 관찰하게 되면 우리들의 의식 상태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의식의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탐(), (), ()의 관점에서 우리의 마음을 점검해야만 합니다.

-우 수완나 스님/ 번역:김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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