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티야 경(Uttiya Sutta)

아난다 존자가 부처님께 직접 말씀 드려서 동의를 얻은 내용이 또 다른 경전에도 나와 있습니다. 그 내용은 속세에서 벗어난 사람은 누구나 열반의 깨달음을 얻고 다섯 장애를 소멸시키며 사념처관(四念處觀)을 잘 확립하여 일곱 가지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띠파타나(四念處觀)방법으로 수행하지 않고는 아무도 도(道)와 과(果), 열반에 이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가끔 어떤 이들은 위사카라는 신도에 대해 얘기하곤 합니다. 그녀는 단지 부처님의 말씀만 듣고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수다원과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사띠파타나(四念處觀)수행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집중하여 법문을 들으면서 사띠파타나(四念處觀)수행을 했습니다.

법문을 집중해서 듣는 동안 그녀의 마음에 탐심(貪心), 진심(瞋心), 치심(癡心)이 전혀 없었으며 부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해서 수다원과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위사카가 마음챙김을 잘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열심히 사띠파타나(四念處觀)수행을 해서 다섯 가지 장애를 없애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도(道)와 과(果)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오온(五蘊)은 법에 대한 관찰입니다. 마음에 관한 법문에 집중하는 것은 마음에 관한 관찰입니다. 느낌에 관해 하신 말씀은 느낌에 대한 관찰입니다.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는 관찰은 몸에 대한 관찰입니다.

수행을 통해 다섯 가지 장애를 없애고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도(道)와 과(果)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열반에 이르고 싶어 하는 사람, 열반의 길을 걷고 싶어하는 사람, 열반을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사띠파타나 길을 따라야 합니다. 이것은 경전에 언급된 내용입니다.

사띠파타나가 사견(邪見)을 없애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저서들이 가끔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사견을 소멸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갈애를 없애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전체뿐만 아니라 일부분을 제거하는 방법도 거기에 언급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다원의 단계에 이르게 되면 사견과 의심뿐만 아니라 갈애 분노 그리고 망상 또한 제거됩니다. 수다원이 갈애, 화, 망상을 제거하면 악처(惡處)에서 태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이 말은, 사견과 의심은 완전히 제거시킬 수 있지만 갈애, 화, 망상은 완전히 소멸시키지 못하고 단지 약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악처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갈애, 화, 망상이 약화되더라도 완전히 소멸되지 않으면 여전히 악처에 머물 수도 있습니다.

부처님의 모든 법문은 번뇌를 없애는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처님 말씀이 아닌 자신의 개인적 생각을 언급한 책을 함부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책을 읽은 사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의심할 수도 있고 잘못된 길로 타락할 수도 있습니다.

사띠파타나 방법에 대하여 사리붓다 테라는 모든 부처들이 이룬 전지 전능함은 다섯 가지 장애를 극복하고 사념처(四念處)에 마음챙김을 하고 일곱까지 깨달음의 요소를 잘 관찰해서 얻은 것이라고 부처님께 설명했습니다.

부처가 되기 위한 일반인들의 수행하는 법은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사띠파타나 수행은 모든 사람들 위한 것입니다(파데사 경, 사띠파타나, 잡아함경).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은 파데사경(Padesa Sutta)입니다. 사리붓다와 아누루다는 법에 관한 토론을 했는데 섹카에 대해서, 그리고 섹카라고 불리우는 사람의 자질과 수준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섹카(Sekkha)는 학습자, 혹은 여전히 수행을 하거나 혹은 완벽해지기 위해서 고요히 명상 수행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다원, 사다함 그리고 아나가미는 셐카(Sekkha)라고 하며 아라한은 아셐카(Asekkha), 즉, 수행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완벽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아누루다는, 셐카(Sekkha)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부분적으로 사념처 관찰을 한다고 했습니다. 즉, 사념처는 수다원 사다함 아나가미 단계에 완전하게 도달하도록 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 아라한 은 수행이 더 이상 필요 없는 단계)

완전한 깨달음을 이룬 아라한은 아섹카(Asekkha)라고 합니다. 수다원이 되거나 아라한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띠파타나 수행을 해야 합니다.

푸투자나(Putthujjana), 일반 속인은 사띠파타나 수행을 해서는 안 되며 사견(邪見)을 소멸시킨 사람만이 그 수행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서들이 시중에 있는데 그런 책들은 읽을 가치가 없습니다. 그런 책들을 읽는 것은 머리 속에 쓰레기를 집어넣는 것과 같아서 읽게 되면 머리가 결국 쓰레기통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는 반드시 부처님 직접 말씀하신 내용을 담은 원전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 수완나 스님/ 번역:김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