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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의 편지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10-01 / 조회수 : 1226

8월의 편지

 

불자님들 안녕하셨습니까?

벌써 8월입니다.

한국은 이제 지리한 장마가 끝났다고 하더군요.

무더위와 장마가 겹쳐서 많이들 힘드셨죠?

그래도 더위는 한동안 계속되겠지요.

이곳 텍사스 달라스의 여름은 뜨겁기로 유명하지만 예년과 달리 비오는 날과 구름낀 날이 더러 있어서 견딜 만합니다.

비가 오는 것은 그만큼 수분이 증발해 올라갔다는 증거겠지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어떤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생겨난 것일 겁니다.

제가 이곳 텍사스에 자리를 잡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려 하는 것이 이곳 교민이나 미국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일까 하고 숙고해 봅니다.

적지 않은 돈과 노력이 당분간 계속 들어갈 터인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만큼 성과도 없고 책임감 있게 관리 하는 사람도 없다보니 답답한 심정이 일어나서 해보는 푸념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뉴저지에 살고 계시는 거사님께서 집과 이곳을 오가며 당분간 관리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이곳 달라스엔 한국인들이 십만 명 정도로 추산하지만 절은 딱 한군데뿐이고요. 한인 교회만 250곳이 넘는 곳입니다. 달라스 시내를 다녀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사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미국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이곳엔  도로공사와 건설 공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텍사스 경제는 좋은 것 같습니다.

“태광사 한길선원” 사찰 연방정부 등록 수속절차는 마친 상태이지만 등록되어 인가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죤닝(상업지구,주택지구등등)을 종교 활동에 지장없도록 바꾸는 작업도 시작해서 도량전체 측량에 들어갔고요. 지금은 어떤 결과물도 없이 이렇게 경비가 계속 들어가고 있지만 수증기가 올라가면 비가 되어 내리듯이 언젠가는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고 기대해 봅니다.

“봉인사”와 이곳 달라스 “한길선원”이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보급하는 것은 물론 우리 불자님들 삶에 도움이 되는 날이 곧 오도록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자녀들에게 적은 경비로 안전하게 미국 어학연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겠지요.

인연이 닿았으니 정성껏 진행하다 보면 부처님의 가피가 주어지리라고 믿고 추진해 봅니다.

이제 오는 810일엔 봉인사에서는 개산대재와 광해임금 추선제가 봉행되겠군요.

광해군은 임진왜란으로 망해가는 나라를 살린 위대한 임금이었는데 인조반정으로 폐위(廢位)되었고 형편없는 왕으로 왜곡 되어진 분입니다. 당시의 당쟁으로 희생된 왕의 원혼을 달래는 추선(追善)제 의식과 동시에 우리 집안과 가족과 나와 인연이 있는 영가님들을 천도 시키는 영산재를 봉행합니다. 또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듯 광해군에 대한 왜곡된 역사를 지성있게 바로 잡는 연구 학술 발표도 함께 할 것입니다.  광해군의 원찰인 봉인사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이 좋은 행사에 많이들 참여해 주십시오.

멀리서 봉인사 불자 여러분께 부처님 가피가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달라스에서 적경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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