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편지

불자님들 안녕하셨습니까?

가을이 완연합니다. 귀뚜리소리가 정겨운 이 가을날 모든 곡식이 영글어 가는 결실의 계절인 이 가을에 우리도 한해의 결실을 거두어 들여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면서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지 결산해봅시다.

올 한해 나의 삶이 가족은 물론 이웃들과, 그리고 일과 돈과 건강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는지 돌아봅시다.

삶을 조화롭게 가꾸는 것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관계(사랑)속에서의 조화로움

경제(수입, 지출)속에서의 조화로움

건강의 조화로움

의식(생각)의 조화로움

이런 조화로움은 삶의 필수 요소입니다. 그 조화로움을 위해 때론 참을 줄 알고 때론 견딜줄 알며 때론 기다릴 줄 알고 때론 배려할 줄 알고 때론 감사하며......

이런 덕스러운 생활이 필요합니다. 그런 조화로운 삶이 아름다운 결실을 가져올 것입니다.

삶은 즐겁고 신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의미 부여하거나 남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삶은 지치고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이 가을엔 기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고 영화나 연극 또는 음악회와 같은 문화예술을 접해보는 것도 풍요로운 삶을 가꾸어가는 요소입니다.

이번 봉인사에서는 매년 하는 예술제인 “한길예술제”가 14번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조화로움으로” 라는 모토를 가지고 젊은 예술인들 즉 대학생들의 발랄한 경연이 준비 되어있습니다. 오셔서 함께 즐기고 격려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초선당에서  적경 두손 모음

오셔서 “세상의 조화로움”을 모토로 경연을 펼치는

대학생들의 하모니와 함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