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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의 편지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03-07 / 조회수 : 873

불자님들 안녕하세요.

 

2월입니다. 2월에는 입춘과 설이 있지요. 새봄을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사실 입춘이 그해의 띠가 바뀌는 날입니다. 실질적인 한해의 시작이라고 봐도 되겠지요. 입춘에 삼재풀이들을 하는데 삼재(三災)라고 하는 것은 크게는 풍재, 수재, 화재와 같은 자연현상이고 작게는 인재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질병, 기아, 전쟁과 같은 것이지요.

지구는 해와 달과 같은 별자리들에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보름달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초승달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햇볕이 쨍하는 날을 좋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흐린 날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감정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이런 차이는 단순히 그 사람의 개인의 감정문제라기 보다는 태어날 당시 어느 별에 영향을 받았는가에 의해서도 많이 영향을 받습니다. 밤에 태어났는지 낮에 태어났는지에 따라 해와 달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그 외에도 별자리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밤하늘을 바라보면 수많은 별들이 있습니다. 북두칠성 삼태성, 카시오페아 등등등... 이 별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별은 나의 별 저별은 너의 별하는 노래도 있지요. 의미 없는 단순한 노랫말인 것 같지만 사실 별자리와 우리는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게 끌리는 별자리들이 있는데, 어느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때 가까이 있던 별자리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별에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어느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어떠한 별자리 영향을 받으니 그 해에는 좀 더 삶을 정성스럽게 잘 살아가야 된다고 합니다. 그것이 삼재(三災)가 들었다고 하는 것인데 그 삼재를 관장하는 별자리들을 띠로 형상화해놓은 것이 십이지(十二支)입니다. 올해는 돼지, 토끼, 양띠가 나가는 삼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불교에서 삼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탐(욕심, 좋아함), (화냄, 싫어함), (어리석음, 분수를 모름) - 즉 삼독(三毒)을 삼재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입춘(立春)입니다. 봄이 시작한다는 뜻이지요.

봄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새싹, , 생동감...”

, 그렇습니다. 생동감 있게 새싹과 꽃이 피어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우선 따뜻해야지요. 따뜻함이 생동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고 삼재풀이를 하는 이유가 뭔가요?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행복, 사랑, 풍요, 건강...”

그것이 피어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무엇이든 싹트고 꽃이 피어나려면 따뜻함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야 모든 것이 꽃 피어납니다.

따뜻한 마음을 차갑게 식어 버리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탐진치(貪嗔癡) 삼독(三毒)입니다.

욕심 사납고() 적개심이 강하고() 자기위주로 생각하는 마음 치() 때문에 관계속에서 따뜻함이 사라지고 차갑게 얼어붙도록 만듭니다. 그러니 행복과 풍요로움과 사랑과 건강한 관계들이 싹이 틀 까닭이 없지요.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것이 삼재풀이의 시작입니다. 즉 탐진치 삼독심을 줄여 나가는 것이지요. 이 탐진치는 사람에 따라 강하고 약한 차이는 있겠지만 저에게도 있고 여러분에도 있고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탐진치가 아예 없다면 그분은 이미 부처님인 것이지요. 우리는 따뜻한 마음으로 탐진치(貪嗔癡) 삼독을 녹여나가는 노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오늘 삼재풀이 기도는 부처님께 탐진치 삼독을 따뜻한 마음로 녹여내겠노라는 다짐을 하면서 임할 일입니다. 잠시 눈을 감고 부처님의 따뜻한 가피의 복 에너지가, 황금빛으로 빛나는 가피의 에너지가 내정수리에서부터 가슴으로 온몸으로 가득 차 흘러 들어옴을 느껴봅시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하루도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하고 다짐해 봅시다.

오늘은 입춘경사스러운 날입니다.

우리를 축복하듯 축하 경연 보듯 축제처럼 삼재풀이를 시작합시다.

탐진치(貪嗔癡) 삼독(三毒)이여 나를 구속하지 마소서......

내가 얼마나 욕심 사납고 짜증이 많고 분수이상으로 낭비하고 있는지 관찰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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