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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의 편지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10-03 / 조회수 : 1287

 

 

 

 

 

7월의 편지

 

 

 

불자님들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메르스의 위협으로부터 제자리로 돌아오셨는지요?

동의보감에 보면 전염병이 돌때에는 살구를 심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올해 봉인사 살구는 유난히도 맛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쨈도 담았습니다.

맛보러 오세요.
만물이 무성해지는 7월입니다. 모든 것의 근원은 땅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땅을 딛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땅위에 집을 짓고, 땅을 의지해서 농작물을 수확하고 땅으로 인해 부자가 되기도 하고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당을 통해 의욕도 생기고 반면 다툼이 생기기도 하지요. 이렇듯 봉인사에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임야입양불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일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토지 매입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불국토를 건설한다는 마음으로 신도님들의 적극 동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땅이 확보되면 수행공동체마을도 만들어 갈수 있을 것이고 제2의 템플스테이관도 건립할 수 있고 작으나마 아름다운 실버타운도 가능할 것입니다. 또는 알코올중독 성향을 갖은 분들을 위한 힐링센타도 꿈꿔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신도님들의 적극 동참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대지로부터 시작하니까요. 불국토를 향한 지금의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미래가 됩니다. 신도님들의 정성어린 시주가 모든 것을 만들어 갑니다. 봉인사에서도 동참해주시는 신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혜택을 드리기 위해 멤버쉽카드를 교단내 최초로 도입해 봅니다. 멤버쉽카드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페이지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힘을 모아주십시오.

불자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시길 사랑을 듬뿍 담아 기원드립니다.

좋은 시가 있어서 함께 나누어 봅니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칼릴지브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 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 빵을 주되 한쪽의 빵 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 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 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 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초선당에서 적경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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