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의 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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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8-26 / 조회수 : 761 | |
불자님들 안녕하세요, 3월입니다. 아직은 곳곳에 싸늘한 바람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마음 한구석에도 싸늘한 기운이 남아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일입니다. 따듯한 봄바람처럼 우리의 마음 한 구석에도 따듯한 봄이 찾아오기를 기원해봅니다 . 이달의 기원은 따듯함과 함께 하는 기원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내가 모시고 있는 불보살의 명호를 부릅니다. 그리고 가피를 청합니다. 그리고 나서 기원할 일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성품인 것입니다. 자 깊게 호흡을 하며 내 자신을 자각해 봅니다. 옛 어른들 가르침 속에
'천척사륜 직하수 일파자동 만파수 야전수한 어불식 만선공재 월명귀'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풀이하자면 '천길이나 되는 깊은 물 속에 낚시바늘을 드리우니 한 물결이 일어나고 그 물결이 다른 물결을 물결치게 하여 저절로 수많은 물결이 일어나네. 차가운 밤바다에 물고기 하나 물지 않고 달빛 가득 배에 싣고 돌아온다네' 라는 뜻입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 같지만 부처님께서 고통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수많은 중생을 위하여 깨달음의 낚시바늘을 드리웠으나 한 중생도 건짐이 없이 모든 것이 다 원만히 이루어져 부처의 세계가 이루어졌다. 라는 뜻입니다. 좀 더 풀이하자면 누가 누구를 구제하고 누가 구제받고이런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미 완전한 부처의 모습인데, 그 완전성을 우리의 탐진치로 인해 발견하지 하고 고통의 바다를 헤매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진리의 낚시바늘을 드리워서 이미 내 자신이 붓다임을 자각하게 해준다는뜻입니다. 한 물결이 일어나 수많은 다른 물결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원래 완전한 부처입니다. 배에 가득히 달빛만 싣고 옴이 완전성을 뜻합니다. 우리 중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탐진치 삼독에 허우적거릴 때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기 일쑤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 스스로가 위대한 붓다임을 잊고 있지요. 그러나 우리가 성숙하면 저절로 드러나는 감의 달콤함처럼 내재되어 있던 우리 불성이 드러나면서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미 완전한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지요. 다시 한번 기원드려봅니다.
"부처님, 저에게 가피를 내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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