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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의 편지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8-26 / 조회수 : 574

 

 

불자님들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6월입니다. 점점 녹음이 짙어지고 날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푸른 만큼 우리의 삶도 왕성하게 활력적으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6월에는 소외계층 이웃돕기를 위한 한강걷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명상지도자 협회가 주관하고 봉인사에서도 참여하여, ‘명상 한강을 걷다’라는 주제로 여의도 물빛공원 일대에서 행사를 합니다. 날짜는 6월 23일 토요일이구요. 오전 10시부터 시작합니다. 연인, 가족, 부부동반 등등, 걸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함께  많이많이 참여해 주십시오. 동참금은 없습니다. 와서 걸으며 명상을 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서울시에서 협찬하고 기업에서 후원하는 이번 걷기명상은 걷는 것만으로도 소외계층에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어 집니다. 한걸음에 1원씩 계산하여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 많은 돈이 후원금으로 전달되어지는 체계입니다.
 걷기만 해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런 쉽고도 아름다운 보살행의 좋은 기회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참여하여 걷기만 해도 불우이웃을 돕는다니, 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가요? 오셔서 햇살을 받아서 비타민 D도 생성하시고 약간의 땀도 흘리면서 건강도 챙기시고 동시에 불우이웃도 돕게 되는, 이렇게 아름다운 프로그램에 많이 동참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녹음이 우거져 가는 이 시기에 풍요로운 산소를 세상에 공급하는 나무처럼 내가 걷는 걸음걸음마다 불우이웃에게 행복을 전한다는 기쁨을 안고 함께 걸읍시다.


걸음걸음 사이에 멈춤이 있고 대지를 딛고 서 있는 발바닥의 느낌과 땅과 내가 하나로 연결되어져 있는 기적의 순간. 우리는 이러한 일상적인 기적을 전혀 생각지도 않고 삶에 찌들어 시간에 쫓기며 전전긍긍하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번쯤은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도 갖고 대지와 내가 분리될 수 없는 축복의 순간들을 발견해보도록 합시다. 한 걸음에 부처님의 가피가, 또 한 걸음에 세상을 향한 자비심이, 또 한 걸음에 내 자신의 성찰, 또 다른 걸음에 가족과의 화합이, 또 한 걸음에 자연에 대한 사랑이......

 

이렇게 걸음걸음에 사랑이 있고 행복이 있고 우리의 마음속에 공간보다도 시간보다도 더 소중한 사랑을 가꿔가는 사랑의 명상 걷기를 우리 함께 하기로 합시다. 미리 종무소에 알려주시면 예쁜 분홍색 기념티셔츠를 유니폼으로 드리겠습니다.
 이번 달 유월은 녹음이 우거지듯 우리의 사랑도 풍요롭게 가꾸어 가야 할 것입니다. 이 사랑의 명상걷기는 한반도와 온 세계의 평화를 향한 걸음걸음이 될 것이며, 세계에 평화를 심어주는 씨앗이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새소리를 듣고 싶다면 새를 잡아서 우리에 가두어 두고 먹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가꾸고 나무를 심으면 새들이 자연스레 날아와 놀듯이, 우리가 세상에 사랑을 전하고자 할 때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이나 생각의 틀로 상대방을 재단하지 말고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우면 그뿐입니다. 그 도움은 한강에서 걷기만 하면 됩니다. 여의도 물빛공원에서 만나요. ^^

남과 북이 함께 손잡고 번영해 갈 준비를 하듯, 우리 모두는 세상과 손을 잡고 세상과 세상을 이어주는 첫 걸음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새가 되고 싶습니다.
 사이와 사이를 날아다니며 연결해주는 새이고 싶습니다.  가진 자와 없는 자 사이를 이어주는 새가 되고 싶습니다.

갈등하는 부모와 자식의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새가 되고 싶습니다.
 위협으로 대치하는 국가와 국가 사이를 평화로 이어주는 새가 되고 싶습니다. '
 새는 가둬 키울 수 없습니다. 새는 날개를 꺾어 곁에 두고 먹이를 주며 키우는 대상이 아니지요. 마음껏 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 사랑의 실천을 위해 우리는 한강을 걸음으로써 사랑을 실천하는 첫 발을 디딜 것입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 여의도 물빛공원에서 만나요.

 

 

 

초선당에서
적경 두 손 모음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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