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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편지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06-07 / 조회수 : 1436

6월의 편지

불자님들 안녕하셨어요?

봉인사 주변은 온통 초록빛으로 뒤덮혔습니다. 신록을 지나 녹음이 우거지는 때입니다.

온통 푸르름뿐입니다. 즐겁고 신이 납니다. 모두가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우리의 의식도 푸르게 성장할 때인가 봅니다. 우리의 의식은 내가 결정한대로 응답하고 현실을 살아가게끔 해줍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즉 내가 어떤 관점을 갖느냐에 따라서 세상은 그런 식으로 펼쳐져 경험되어집니다. 그것이 의식의 역할입니다. 가령, 내가 모든 면에 긍정적이라면, 우리의 의식은 “네, 그렇습니다. 세상은 온통 밝고 긍정적입니다.” 라고 응답하지요. 꽃들은 아름답고 새들은 즐겁고 아이들은 쾌활해 보입니다. 그러나 내가 슬퍼하고 있으면 우리의 의식은 “네, 그렇습니다. 세상은 비통한 일 뿐입니다.” 라고 응답합니다. 그래서 꽃을 봐도 처절하게 피어난 것 같고 새의 지저귐 소리도 울적하기 짝이 없습니다. 밤하늘의 달빛조차도 슬프게 보입니다. 내가 화가 많다면, 우리의 의식은 “네, 그렇습니다. 세상은 온통 분노뿐입니다.” 라고 응답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새의 지저귐 소리를 듣게 되면 “왜 이렇게 시끄럽게 우는 거야”, “방구석은 왜 이렇게 정리가 않 되어 있는 거야”, “애들은 제멋대로잖아”. 이렇게 현실을 경험해 갑니다. 내가 사랑으로 가득하다면 우리의 의식은 “네, 그렇습니다. 세상은 사랑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라고 응답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그렇게 사랑스럽고 꽃들이 그렇게 아름다우며, 새들의 지저귐이 내 가슴을 꽃피워나게 합니다. 바람은 부드럽기만 하고요. 정말 사랑할 것들 뿐 입니다. 이렇게 내가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우리의 의식은 그대로 응답하고 응답한대로 현실이 펼쳐집니다. 우리는 그렇게 삶을 경험해 갈뿐입니다. 그러기에 그 사람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의 의식 크기(됨됨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옛말에도 사주팔자보다는 관상이 중요하며, 관상보다는 심상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심상이란 마음 씀을 뜻하지요. 자~! 숨을 크게 쉬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세상이 어떻게 보이나요. 짜증 투성이 인가요? 슬퍼보이나요? 사랑스러운가요? 풍요롭게 느껴지나요? 모든 것은 내가 그렇게 보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세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어떠한 일이든 잘 수용하면 그것은 우리의 의식을 성장시켜주는 값진 일입니다. 덕(德)스러운 일이지요. 녹음이 짙어가는 이 계절에 우리의 의식도 푸르게 성장해야 할 것입니다.

슬픔으로 세상을 볼지, 기쁨으로 볼지,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다함께 외쳐봅시다.

“나는 내가 결정한 바로 그 모습이다.”

이것이 우리의 만트라(진언)입니다. 우리의 만트라는 바로 이것입니다.

“나는 내가 결정한 바로 그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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