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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의 편지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8-26 / 조회수 : 839

 

불자님들 안녕하세요.
어느덧 올 한 해도 마지막 달이 되었습니다.
점점 날은 추워지고 있고, 많은 동물들이 월동에 들어갔습니다.
불자님들 가정에서도 월동 준비는 다 하셨는지요?
 봉인사도 11월말 경에 신도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김장을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김장을 하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김장 김치에서 맵고 짜고 쓴맛도 느껴집니다. 이런 것들이 버무려져서 시간이 지나면 깊은 맛이 나고 나중에는 쉬어 꼬부라지겠지요.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살다보면 기쁨도 있고
슬픔도 즐거움도 분노도 있습니다. 쓴맛 단맛 매운맛 다 보면서 인생은 완숙해가는 것 같습니다. 묵은 지의 깊은 맛을 보면, 세월이 흐름에 따라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완숙해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이 느껴지네요.

겨울이 깊어가며 추위가 강해질 때에는 우리 몸도 점점 움츠러들기가 쉽습니다. 그렇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을까요?
 배려해주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 위주의 생각이나 판단으로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여유 말입니다. 이것이 배려가 아닐까요? 나를 중심으로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 말입니다.
 이러한 배려가 ‘사랑’ 입니다.
진정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할 때, 이 마음을 타고 봄날은 찾아오겠지요. 아무리 추운 겨울일지라도 따뜻한 배려는 우리 가슴 가득 사랑이 꽃피어 나게 할 것입니다.
 내 삶의 여정에서 겪는 수많은 사건, 상황, 사람들을 통해 짜고 달고 맵고 시고 쓰디 쓴 감정들이 나를 성숙시켜 가지만 우리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내가 행복을 원하듯이 상대도 행복을 바라고 있겠지요. 내게 욕망이 있듯이 상대방도 욕망이 있을 겁니다. 그러한 것을 잘 알아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행복은 내가 노력해서 얻는다기보다는 발견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따사로운 햇살, 이렇게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음에 대해서 기뻐한다면 행복을 발견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복을 발견했어도 그것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힘든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가족, 친한 친구 등 그들과의 좋은 관계는 우리의 행복에 밑거름이 되어 질 수 있습니다.


내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상대도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을 원하고 있을 테니까요.
 관계를 잘 맺는다고 하는 것은 결국 나의 의식이 커야 할 것입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심도 물론이지만 내 안에 사랑(慈悲)의 마음을 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랑은 타인의 행복에 대해 배려하는 것이며
집착은 타인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이랍니다.

추운 겨울날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할 일입니다.

 

초선당에서 적경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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