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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편지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1-06-04 / 조회수 : 1205

6월의 편지

불자님들 , 안녕하셨습니까?

6월입니다.

꽃피고 새순 돋던 실록의 계절은 가고 이제는 녹음이 완연히 우거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모 중소기업에 농성으로 그와 관련되어진 자동차 업계가 모두 업무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이렇게 정지 상태를 일으키면 사회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파장 효과는 실로 엄청납니다. 단순히 농성했던 그 회사의 노조들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져서 서로 함께 굴러가는 것입니다. 우리 손에 가시가 박혔을 때도 해당세포만 아파하는 것이 아닙니다. 온몸이 그 가시 하나 때문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바로 그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세포 조직과 같은 사회의 구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식구 중 누구하나가 힘들어하면 당사자 개인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가족 전체가 힘들고 분위가가 무거워집니다. 생각해 봅시다. 내 혼자의 노력으로 이루어 낸 일이 있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요? 과연 그런 것이 가능할까요? 가령 회사에 취업을 했어도 회사를 창립한 사람이 있었고 그 회사가 활발하게 움직여 역할을 해 나가고 있었던 곳에 내가 입사하게 된 것이지요.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을 보더라도 이 옷이 있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계가 기여했고 전기가 관여했고 농부가 힘썼으며 태양과 수분, 공기가 참여했고 온 우주가 관여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가 영향을 주며 역할을 완수할 때 완성된 옷이 형성되어 지지요. 우리는 그것을 돈으로 사서 내것 이라고 구분해 버립니다. 사실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분리를 하다 보니 소유의 개념, 멋의 개념 등등 자기의 이미지와 관련시켜서 구분해버립니다. 내 것 이라고 구분할 때 집착과 갈등을 만들어냅니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보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합되어 흘러가고 있습니다. 구분되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일 뿐입니다. 이번 모 기업의 농성사태를 보아도 사측과 노조 측의 자기입장만을 고수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파급효과는 실로 국가 전체가 신경써야할 만큼 심각한 것입니다. 녹음이 우거지는 것도 어느 날 갑자기 우거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늙어가는 것도 날짜를 정해서 어느 날 갑자기 늙어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공간과 시간이 다 관여되어지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항상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만을 생각하는 자아의식(ego)은 세상을 힘들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go의 특징은 획득하고 쟁취하며 투쟁해가는 마음의 작용이고 사랑은 배려하고 베풀고 나누고 지지해주는 마음 작용입니다. 같은 마음작용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방향이 다릅니다. 나만을 생각하는 경우는 살아남기 위해서 부단히 애쓰고 투쟁해야 할 것이며 전체적 흐름 속에서의 나를 인식할 때는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가령 우리가 사랑을 한다고 가정할 때 사랑하면 기쁘고 행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고통스럽고 슬프다면 무엇 때문일까요? 에고(자아의식)가 개입될 때 상대를 이겨 보려하고 지배하려하며 속박시키려합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구속해나가는 것이지요. 처음에 에고(자아의식)없이 사랑만 할 때에는 무엇이든 기뻤습니다. 행복해하고 서로에게 조화로운 삶을 이루어 나가려고 애를 썼지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대가 나에게 맞추어 주기를 바라게 되고 이럴 때 사랑이 힘들어 집니다. 조화로운 삶을 회복하려면 존중감을 키워가야 합니다. 힘으로 억누르는 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이 6월에 대 자연의 조화로움을 배울 일입니다.

 

- 님이 님인 까닭은 -

 

님이 님인 까닭은

날 기르고 성장시킨 때문입니다.

님의 입맞춤에 녹아들 때

기쁨과 환희가 가져다 준 행복 속에서 님의 미소를 봅니다.

님의 냉정함에 외로울 때

분노와 슬픔이 가져다 준 고통 속에서 님의 의지를 봅니다.

님의 무관심에 우울할 때

어둠과 두려움이 가져다 준 근심 속에서 님의 빛을 봅니다.

세상의 모든 아픔과 기쁨

당신과 내가 나누었던 웃음과 울음

때론 희생자가 되었고 때론 죄의식을 심어 주었죠

서로를 이겨보려 했던 미움과 다툼

그 속에서 주고 받았던 상처들

이제는 알 것 같아요.

님만 님이 아니라

날 성장시킨 것은 다 님이라는 것을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

분노와 평온

모든 것은 개념일 뿐 이예요.

우리가 지어낸 환영이예요

우리가 창조한 현실이지요.

이 모든 것이 성장을 위해 필요한 님이었어요.

모진 비바람 천둥번개가 휘몰아쳐도

보세요

하늘엔 흠집 하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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