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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의 편지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4-06-12 / 조회수 : 1299

6월의 편지

 

 불자님들 안녕하셨습니까?

 벌써 6월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한국은 단체장들을 뽑는 지방 선거가 끝났더군요.

 이제 더위도 시작 되겠구요.

 

이곳 텍사스 달라스도 여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직 아침 저녁은 좋지만 한낮은 햇살이 따갑습니다.

오늘은 이곳 달라스 카운티 씨고빌 시청에 가서 태광사 한길선원의 미래계획을 설명하였고 내일은 조감도를 제시하기로 하였습니다.  태광사를 힘겹게 이끌어 오셨던 먼저 주인인 석지연 보살님의 통역으로 대화가 가능 했습니다. 작년엔 영어가 되질 않아 시와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였고, 통역도 공사 업자가 자기식대로 해석해서 잘못 전달받아  일이 늦어지긴 했지만 지금은 다행히 하나씩 일이 매듭지어져 가는 느낌입니다. 소통만 제대로 되었더라면 불필요한 자금 낭비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순서가 바뀌었을 뿐 어짜피 들어가야 할 돈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이렇게 미국에서 부처님의 도량을 건립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언어가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영어 안하고 게을렀던 것이 후회됩니다. ^^

  어린 자녀들에게 영어 많이 하라고 권하십시오.

  17일 날 이곳 시청에서 종교 부지로 바꾸는 중요한 회의가 약속되어서 저는 예정보다 일주일 정도 더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어찌되었든 일이 잘 되도록 해야 하겠지요?

  시에서 원하는 것 맞춰가며 차근차근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신도님들의 시주덕분에 점점 안정적인 도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곳은 불자님들이 오셔서 영어 연수도 하고 미국의 여행도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미국에 우리 신도님들이 사용하고 쉴 수 있는 돈 안드는 팬션하나 생겼다고 여기시면 됩니다.

  저는 지난 일 년 동안 이곳을 관리해 주시고 지켜 주신 채희웅 거사님과 봉인사 지장전 벽화불을 그려 주신 이대종 거사님과 함께 작년에 도량정비 작업하면서 밀어 놓았던 나무들을 정리하고 치우느라 땀 좀 흘리고 있습니다.

  잔디깎는 기계도 노화되어 벨트와 날을 바꾸기 위해 정비소엘 갔구요. 예전부터 사용하던 세탁기를 그대로 인수 했는데 문제가 생겨 새것으로 바꾸었습니다.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으니 오셔서 그냥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용료가 없는 대신 잔디깎는 봉사는 하셔야 합니다.(이 나라는 잔디 안깎으면 벌금나옵니다. ^^)

  이곳의 아름다움은 설명만으로는 어렵습니다.(어쩌면 나만 아름답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곳에 2주 정도 머물다 가신 국제 포교사께서 자신이 멋진 여행계획과 언어연수및 미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노라며 연락이 왔습니다. 올 겨울에 가족 모두와 오겠다고 합니다. 그 만큼 아름답고 가치 있는 곳입니다. 어쨌든 잘 쓰여 지길 기대해 봅니다. 저는 이곳이 잘 쓰여 지도록 차분히 법적 조치들을 해 나가겠습니다.

 

보름쯤 지나서 봉인사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달라스에서 적경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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