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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의 편지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8-26 / 조회수 : 721

 

 

 불자님들 안녕하세요,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가 기울고 새해가 오고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을 봅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남은 삶의 여정은 줄어들어 가는 것이겠지요. 아쉬웠던 일이나 미련이 남는 일들도 돌이켜 후회한들 무엇을 하겠습니까. 같은 사건으로 인해 곰곰이 되씹으며 똑같은 후회를 반복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흘러가는 세월을 막거나 돌이킬 수는 없어도 다가오는 세월들을 보람 있고 가치 있게 만들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가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요? 내가 만족할 만한 일이겠지만, 나의 만족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에 기준을 두고 있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치 있는 일이란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사랑이 무엇이라고 규정짓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사랑이 아닌 것을 찾아내서 제거한다면 마지막으로 남는 것이 사랑이겠지요. 내 위주로 생각하는 것은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 이것은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나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마음, 이것은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사랑을 잃을까봐 걱정하는 것은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사랑해야 된다고 몰아가는 것은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사랑해달라고 애걸하는 것은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사랑은 나와 상대를, 모두를 성장시켜주고 도와줄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이것이 가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사랑이란 타인의 행복에 대한 배려이며 집착이란 상대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새해에는 내가 하는 말과 행동과 일이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모두에게도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것인지 정말 내가 사랑을 담아 할 수 있는 일인지 점검해보는 삶을 만들어가도록 합시다.
 무술년 새해에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은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때 보람과 기쁨을 타고 찾아옵니다.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을 찾아서 매순간을 소중하게, 소중하게 임해갈 일입니다. 우리 모두 완전한 깨달음(성불)을 향해 가고 있는 과정에 있잖아요. 그러니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함께 가자구요. 다투지 않고 속 편히 가려면 혼자서 갈 일이지만 멀리 가고자 한다면 함께 가야 합니다. 영향력이 커질수록 다함께 가야 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소중한 일이 되도록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순간이 이 순간 가장 소중한 사람이며 지금 내가 하는 생각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소중한 생각이 될 수 있도록 나를 더욱 성장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함께 그렇게 살아가시자구요.

올 한해 봉인사에서는 미래 불국토를 건설해가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천일기도를 시작합니다.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시작합니다. 정성을 담아 불보살님의 가피를 청하며 기도해갑니다. 소중한 삶을 만들어가실 여러분들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미국 달라스 한길선원(태광사)도 올해부터는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유학생을 모아서 미국대학에 진학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혹여 자녀들의 미국대학 진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 주십시오. 김진성 국제포교사님께서 관리하며 도와주시겠다는 원을 세우셨습니다. 새해에는 불자님들 가정에 부처님 가피가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초선당에서 적경 두손모음 _()_

 

 

 

묵은 해니 새해니 구별하지 말게

겨울 가고 봄이 오니 해 바뀐듯 하지만

보게나 저 하늘이 달라졌던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 속에 사네

-학명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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