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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의 편지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2-09-07 / 조회수 : 1025

팔월의 편지


많이 더우시죠?

저는 지금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 있는 태광사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이곳 텍사스의 더위도 대단합니다만, 공기가 건조한 편이어서 습하지는 않습니다. 그늘에 가만히 있으면 그런대로 견딜만합니다.

봉인사 불자님들의 도움으로 태광사를 인수한지도 일년이 넘었습니다만, 아직도 활발한 활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가 이곳 태광사에 왔다는 소문을 듣고 몇몇 달라스 신도님들이 참배하러 오셨습니다.

그분들 말씀이 이곳 달라스에는 한인 교회가 200여개나 되는데 절은 보현사 밖에 없다며 빨리 태광사가 활동을 하여 정신적인 의지처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원력과 열정과 노력과 정성을 쏟아야 할 곳입니다.

인류가 공통적으로 바라는 바람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아마도 행복이겠지요.

그렇다면 행복이 무엇일까요?

나만 잘 먹고 잘 살고 타인을 지배하는 것이 행복일까요?

풍요와 명예와 지위는 일시적인 행복일 것이며

나만을 위함이 아닌 넓은 영역에서의 봉사하는 보람된 마음은

오래 지속되는 행복일 것이고

부처님과 같이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보리심은 지고의 행복이 될 것입니다.

대지와 물과 태양과 공기가 모든 생명의 생존 바탕이 되듯이

인간의 생존 바탕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것은 아마도 서로를 위한 조화로운 마음 씀과 말과 행동이겠지요.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 속에서 선업공덕을 쌓아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기에 나의 노력과 돈과 사랑과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나눌 것을 다짐해 봅니다.


 

몇 사람의 굶주린 이에게 변변치 않은 음식을 제공해 주어

잠시 동안 허기를 면하게 하여도 선행을 베풀었다고 칭찬하는데,

하물며 사람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나누는 정신적 의지처를 만들어

많은 이들이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면 그 공덕을 어찌 말로 다 표현 하겠습니까?

누군가가 나에 대해

화를 내거나 기쁜 마음을 갖거나 비난하거나 칭찬을 하여도

그 자체가 항상 서로의 성장을 위한 과정임을 알기에

모든 것이 깨달음을 위한 인연이며 이익이 되도록 기원해 봅니다.

부처님의 가피라고 하는 큰 축복은 세 가지 복전에서 옵니다.

불, 법, 승, 삼보를 예경하는 복전과

부모의 은혜에 헌신하는 복전과

자비 사랑의 마음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복전입니다.

이제 백중도 멀지 않았고 봉인사의 개산일이며 광해군의 기일도 멀지 않았습니다.

더욱 삼보께 예경올리고,

조상님의 음덕을 새기며,

한귀절의 부처님 말씀이라도 가족과 이웃에게 전할 일입니다.

.........................


이곳 태광사는 달라스 불자들의 의지처가 되고

우리 자녀들이 와서 어학연수나 유학 또는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도록 숙박공간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부처님은 어디에나 상주하시지요. 머나먼 미국 땅일지라도 말입니다. 

우리의 의지가 약한 탓에 지금은 이렇게 힘겨운 도량이지만,

우리 봉인사 불자님들의 정성으로 머지않아 많은 이들이 위안과 평온을 얻는 훌륭한 성전으로 태어나리라 믿습니다.

무한한 공덕의 바다인 부처님과 보살님께 예경 올리며

보리심의 가르침을 나누는 태광사 도량에서

달라스 불자들에게 평온과 행복을 주는 보살행에

함께 힘을 모아 주시고 부처님의 가르침인 다르마의 등불을 밝혀 주실 것을 권청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후원해 주시면 됩니다.

                                  달라스 태광사에서

                                                   적경 두손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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